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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문화기획] 창원에도 만화카페

[수요문화기획] 창원에도 만화카페

맘껏 보고 먹고 즐기고… 여기, 만화방 맞아요?


건물 지하 어두운 조명 아래 어지럽게 쌓인 만화책들, 너덜해진 가죽소파와 이 나간 그릇에 담긴 라면이 떠오르던 만화방이 확 달라졌다.

퀴퀴한 담배냄새 대신 향긋한 커피향이 나고 어둡고 비좁던 공간은 환하고 안락해졌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만화방은 인기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비디오와 만화책 대여점이 우후죽순 생겨난 데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웹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만화방을 찾는 발걸음은 뜸해졌다. 그렇게 10여년. 저물어가던 만화방이 다시 만화카페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

만화카페는 2012년 무렵부터 서울 젊은이들의 메카인 신촌과 홍대에서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만화카페는 만화방과 카페가 결합된 형태로, 만화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공간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만화카페가 새롭게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화콘텐츠 인기= 타짜, 미생, 치즈인더트랩,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와 영화가 젊은 층에게 눈길을 끌면서 만화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만화카페의 겉모습은 이색 카페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만화 본연의 콘텐츠가 있다. 만화는 대표적인 원소스멀티유스 (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한 콘텐츠로, 만화책뿐 아니라 모바일 웹툰, 드라마, 영화, 패션,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만화 매출액은 2276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만화카페는 진화 중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화를 보기 위해 찾던 만화방에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다락방, 동굴처럼 아늑하고 독립성을 느낄 수 있는 개별공간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안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먹거리가 다양해졌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간단한 스낵과 자판기커피를 판매하던 만화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런치, 피자, 샐러드 등 신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당구장, 보드게임 등 이색적인 놀거리를 접목한 만화카페도 등장했다. 그 결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 가족의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창원에 만화카페 두 곳이 연달아 문을 열었다. 기존의 만화방과 달리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만화카페를 소개한다.

# 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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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위치한 카툰&북카페 ‘놀숲’. 

창원 상남동의 만화카페 ‘놀숲’을 이용하려면 일단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한다. 그다음 이용 카드를 받고 뒹굴거리기 좋은 곳을 물색한 뒤 원하는 공간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방인 듯 발을 쭉 뻗고 엎드려 뒹굴거리면서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놀숲은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준말로 놀숲 창원상남점은 쇠퇴하는 만화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와 놀이문화공간을 위해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1만7000권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고객의 요청을 받은 서적을 골라 매달 30권 이상 구매한다.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을 이용해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기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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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 이동근(24)씨는 “좋아하는 만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 안타까웠는데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카페가 생겨 종종 찾고 있다. 5시간 동안 마음껏 만화를 읽고 음료까지 마셔도 1만원이라서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해라(29)씨는 “영화관, 커피숍 등 한정된 데이트 장소에서 벗어나 데이트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돼 좋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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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숲 창원상남점 박준은 대표는 “책을 보면서 소통하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과 공간을 취할 수 있는 멀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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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민주 기자·사진=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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